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07.26-08.01 / 31번째 주의 주간밥상 & 임신 38주 / 남편 승진!, 2주내내 매일 가진통, 김밥튀김, 육개장, 타이음식, 돈부리, 카레 먹기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1. 8. 2. 03:20

    임신 38주

     

    월요일 새벽 화장실에 갔을 때 뭔가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들어서, 그날 오전 38주 정기진료를 갔을 때 양수검사를 했다.

    양수는 아니었음.. 

     

    계속 가진통이 있었기에 더 열렸을 거란 기대감에 내진을 한번 더 받았다.

    그렇지만 경부 길이나, 두께, 아기의 머리 위치는 그대로라는 말에 충격 ㅠㅠㅠㅠ

    1cm가 열려있어서 금방 열리겠거니 기대했는데 아니었다.ㅎㅎㅎ

     

    또, 다음 주까지 소식이 없으면 41주 유도분만 날짜를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자연분만을 희망하기에 제발 그 전에 자연진통 걸려서 낳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37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내내 가진통이 있었다.

    낮에도 아프지 않은 배뭉침은 종일 있었는데, 밤이 되면 통증이 있는 가진통이 시작된다. 

     

    수요일에 센 가진통이 새벽에 한번 왔다.

    강도가 평소보다 세서 오늘인가! 싶었지만, 간격이 주기적으로 변하지 않고 계속 불규칙적이었으므로 가진통인 걸로...

     

    또 금요일에도 센 가진통이 왔다.

    그렇지만 역시나 불규칙적이었기에, 너무 아파서 새벽에 혼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가진통도 이렇게 아픈데 진진통은 얼마나 아플까 하면서 뭔가 서러워서 엉엉 울었다. (호르몬의 노예..)

     

    아직 40주까지 시간도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먹어도 되는데, 매일 사소한 진통과 변화에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빨리 아기가 보고 싶은 마음 반과 꼼지락 거리는 태동의 귀여움을 더 오래 느끼고 싶은 마음 반이 매일 왔다 갔다 한다.

     

     

    * 나의 38주 증상:

    - 배가 많이 내려가서 숨쉬기도, 음식을 먹기도 편해졌다.

    - 배는 내려간 대신 화장실을 엄청 자주간다. 

    - 평소보다 잠은 잘 잔다. 옆으로만 잤는데 깨어보면 똑바로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 여전히 걸을 때나 누워있을 때 수시로 배뭉침이 온다.

    - 손목, 발목이 저리고 부어있는 게 느껴진다.

    - 배뭉침과 가진통이 계속 지속적이다.

    (비교해본 결과 배뭉침은 뭔가 배는 뭉치는데 아프지는 않다. 

    가진통은 배도 뭉치고+생리통처럼 아프기도 하다+그렇지만 규칙적이진 않음)

     

     

    첫눈이 나오고 싶을 때 천천히 나와도 돼!

     


    2021.07.26 (월) 아침

    소보로빵, 맘모스빵

    오전에 정기진료가 있는 날

    오늘 내진했을 때 진행이 좋지 않을까 상상하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수 사진을 찍고 아침도 챙겨 먹었다.

     

     

     

    2021.07.26 (월) 점심

    햄버거

    병원 진료를 보고 지난주와 같은 내 몸 상태를 보고 아쉽게 집에 돌아왔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점심은 햄버거 만들어먹기

     

     

     

     

    2021.07.26 (월) 저녁

    만두, 쫄면

    병원에 갔다 오면 이상하게 엄청 피곤하다.

    밥 먹고, 낮잠 한 숨 푹 자고 저녁 먹기

     

     

     


    2021.07.27 (화) 점심

    육개장

    화요일 점심으로 먹고 싶어서, 전날 밤부터 육개장을 팔팔 끓여뒀다.

    든든한 한 끼 완료-

     

     

     

    2021.07.27 (화) 저녁

    유부초밥, 라면

    점심에 든든하게 먹어서 저녁엔 간단하게 유부초밥만 먹자! 했는데 또 아쉬워서 컵라면 꺼내기..

     


    2021.07.28 (수) 점심

    김밥튀김, 떡볶이

    새벽부터 진했던 가진통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잠도 거의 못 자서 오전 내내 침대에 누워있었다.

    주먹밥에 떡볶이를 먹기로 하고 남편이 만들어준다는 얘기에 편하게 잠을 더 청했다.

    정신을 차리고 거실로 나왔더니 웬걸! 주먹밥 대신 김밥 튀김이 있었다.

     

    어릴 적 우리 동네 분식집에는 김밥 튀김을 팔았다.

    당연히 모든 지역에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교를 위로 올라오면서 김밥 튀김이 없다는 사실에 놀란적이 있다.

    결혼 후에 종종 생각나서 남편한테 만들어줬을 때 처음 먹어봤다면서 신기해하면서 맛있어했다.ㅎㅎ

     

    정말 힘들었던 새벽과 오전이었는데 남편의 센스에 감동받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2021.07.28 (수) 저녁

    돈부리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저녁엔 배가 고프지 않을 거 같아서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마트에 놀러 갔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사고, 델리코너에 음식이 있으면 사 와서 집에서 먹어야지 했는데 웬걸 음식이 하나도 없었다.

    걷다 보니 급 배고파진 우리는 어쩌지 하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침 문이 열렸던 덮밥을 주문해서 집으로 왔다. 

    저녁 8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아져서 음식의 선택권이 많이 줄어들기에 빨리빨리 시켜야 되는데

    마침 열려있어서 다행쓰-

     


    2021.07.29 (목) 점심

    매운소갈비찜

    수요일에 장 보러 가서 소갈비 세일하는 것을 보고 바로 집어왔다.

    미리 전날에 핏물을 빼두고, 아침부터 소갈비 양념해서 압력밥솥에 쪘다.

    부들부들한 게 입 속에서 사르르르르 녹는다.

     

     

     

    2021.07.29 (목) 저녁

    타이음식

    재택근무하던 남편이 큰 회의가 있어서 점심 이후에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그리고 돌아온 남편에게서 들은 승진 소식!!!!!!!!!!!!

    팀장으로 승진한 남편 축하축하추

     

    이런 날에는 기념을 해야 하기에, 바로 남편이 먹고 싶다던 타이음식을 주문했다.

    올해 우리 가족한테 경사가 두 개나 있네!

    첫눈이도 태어나고 남편도 승진하고 헤헤헤

    정말 많이 축하해 ❤️

     

     


    2021.07.30 (금) 점심

    돼지고기소금구이, 육개장

    새벽에 또 심한 가진통이 왔다.

    이번에도 살짝 기대하긴 했는데, 수요일에 한번 낚인 적이 있기에 많이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뒤척이고 뭉치고 아프길 반복하다 보니 너무 서러워졌다.

    가진통을 못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2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식들은 없어서ㅠㅠㅠㅠㅠㅠ 많이 지치고 서러운 마음에 혼자 엉엉 울었다.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깨우기 싫어서 혼자 숨죽여 울고 있는데,

    소리가 들렸는지 깨서 달래주는 남편 ㅠㅠㅠㅠ

     

    잠을 잘 못 자서 오전 내내 또 잠을 청하고 일어나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신 후기가 되니까 아기가 내려가서인지 입맛도 좋아지고, 소화가 엄청 잘된다.

    이거 하나는 정말 다행이다.)

     

     

    원래 주말에 친구 집에 바비큐 파티 초대를 받았었다.

    평일 내내 기대하고 있었는데, 내 몸 상태를 보니 안될 거 같아서 취소했다.ㅠㅠㅠㅠㅠ

    너무 아쉽..

     

     

    2021.07.30 (금) 저녁

    짜파게티

    요즘에 점심을 많이 먹다 보니까 저녁은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저녁에 IKEA 고고싱!

     

    필요한 것들 사고 왔더니 조금 허기가 져서 짜파게티 먹기

     

     


    2021.07.31 (토) 점심

    순두부라면

    토요일 점심은 순두부 라면!

     

    다음 주에 엄마가 한국에서 올 예정이기에 집 대청소를 시작했다.

     

     

     

    2021.07.31 (토) 저녁

    닭강정, 제육덮밥

    대청소하고 샤워 한번 하고 드라이브 겸 나갔다가 그린티 롤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 들렸다.

    롤케이크는 솔드아웃이라 못 사고, 마트에서 발견한 닭강정이랑 제육덮밥

    토요일 저녁은 이걸로 해결!

     

    대신 다른 빵집 가서 롤케이크랑 식빵 구매해왔다. 히히

    빵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계속 있는데, 요즘 체력으로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사 먹고 있는 요즘..

    출산하고 몸조리하고 다시 만들어야지

     

     


    2021.08.01 (일) 아침

    일요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혼자 일어나서 불도 안 켜고 어제 사온 식빵에 딸기잼 바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기

     

     

     

    2021.08.01 (일) 점심

    롤케이크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산책하고 와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그래도 입가심은 하고 나가야지 싶어서 토요일에 사 온 롤케이크 먹기!

    이건 확실히 한국 빵집께 맛있다.

     

     

     

    2021.08.01 (일) 저녁

    치킨가라아게, 카레

    우리의 일요일 저녁은 든든하게 카레를 먹을 예정이었다.

    순산을 위해 근처 공원에 가서 운동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치킨을 튀기고, 남편은 옆에서 카레 만들기

    분업이 잘 되어있어서 후다닥 만들었다.

     

    진짜 꿀맛!!!!!!!

     


    이번 주도 잘 먹고 잘 지내기 성공!

     

    다음 주는 정말 기대되는 한 주이다.

     

    첫눈이를 과연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드디어 2년 만에 엄마를 만나는 날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엄마 혼자 하는 첫 장거리 비행이 걱정되긴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서포트를 매우 잘해주고 있어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오랜만에 엄마 보면 꽉 안아드려야지!!!!!!

     

    조심히 곧 만나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