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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7-13 / 50번째 주의 주간밥상 / 6주차 일상, 이제 입덧의 시작인건가..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12. 14. 03:57

     

     

    벌써 50번째 주의 주간 밥상이다.

    이제 올해도 3주 남았다니.. 올해는 모두에게 힘들었던 한 해였고,

    우리 역시 3월부터 집에만 있느라 일 년이 후딱 지나갔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서 즐겁기도 했다.

    그리고 12월에 찾아온 우리 아이와 함께 마지막 12월이 참 즐겁게 마무리하고 있다.

     

     


    2020.12.07 (월) 점심

    무생채, 차돌박이된장찌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이 계속 영양가 있는 밥을 차려주고 있다.

    움직이지 말고 계속 쉬라고 하는 남편 덕에 초기부터 살이 오르고 있는 중...

    그래도 아직 입덧이 오기 전이니 맛있게 잘 먹고 있다. 

    아침에 된장찌개가 당겨서 점심에 끓이고, 된장찌개랑 무생채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

    남편이 무생채 썰어주면 옆에서 무생채 양념해서 먹었다. 꿀맛

     

     

    2020.12.07 (월) 저녁

    미트볼파스타, 포테이토스프

    토마토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미트볼 넣은 파스타를 주문했다.

    내가 만들었던 식빵이랑 함께 있던 포테이토 수프도 같이 먹기!

     


    2020.12.08 (화) 점심

    떡라면

    아침에 일어났는데 떡라면이 먹고 싶었다.

    점점 먹고 싶은 것이 생겨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게 먹고 싶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먹고 싶다고 떠오르면 먹고 있다. ㅋㅋㅋ

     

    오늘은 자동차 점검받으러 갈 예정이라 남편이 휴가를 썼다.

    아점 일찍 먹고, 자동차 점검받으러 출발!

    주말부터 계속해서 앞으로 다닐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다.

    한국 같았으면 벌써 집 앞에 있는 병원을 갔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는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알아보고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적용되는 곳으로 가야 하기에 조금 더 알아보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큰 대학병원으로 결정!

     

    예전부터 고속도로 지나다니면서 그 병원이 눈에 들어오곤 했는데, 그 병원에서 이제 우리 아이를 볼 예정이라니! 흐흐

    자동차 점검받고 집에 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2/21 오후 3시로 예약!

     

    아가야 열심히 잘 크고 있어~~ 엄마 아빠가 조만간 보러 갈게

     

     

    2020.12.08 (화) 저녁

    곱창볶음밥

    지난주에 만들어둔 곱창이랑 볶음밥 해서 먹기!

    자동차 점검도 하고, 병원도 예약하면서 체크리스트들을 두 개나 끝냈더니 개운하다.

     

     


    2020.12.09 (수) 점심

    소고기뭇국, 소고기구이

    아침에 일어났더니 뜨끈한 소고기 뭇국이 당겼다.

    아기 두뇌발달에 좋은 시금치도 부지런히 먹는 중이다.

    이상하게 시금치가 계속 당긴다 맛있오..

     

     

    2020.12.09 (수) 저녁

    차돌, 관자, 명이나물 삼합

    차돌박이, 관자, 명이나물 삼합 먹기!

    부추 겉절이까지 해서 먹는데 최고다 정말

    매일 잘 먹고 잘 지내기

     

     


    2020.12.10 (목) 점심

    김치찌개

    오늘 아침에는 김치찌개가 당겼고, 고기 듬뿍 넣고 팔팔 끓인 김치찌개랑 치즈 계란말이.

     

     

    2020.12.10 (목) 저녁

    점심에 많이 먹었더니 저녁에 배가 고프지 않고, 살짝 메슥거리기 시작해서 호떡 구워 먹었다.

    호떡 먹고 나니 다시 입맛이 돌아 남편은 짬뽕 나는 점심에 먹은 김치찌개 먹기

     

     


    2020.12.11 (금) 점심

    닭가슴살볶음밥

    이번 주 처음으로 먹은 닭가슴살 볶음밥!

    넘 잘 챙겨 먹는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초기에 살을 별로 찌우고 싶지 않지만, 평소보다 운동량도 줄어들었고, 먹는 양도 솔직히 조금 줄었다.

    그래도 먹는 양보다 운동량이 적기에 (아침 20분 스트레칭, 낮에 30분 걷기가 전부)

    닭가슴살도 종종 먹어야지!

     

     

    2020.12.11 (금) 저녁

    치즈피자

    저녁은 일찍 퇴근한 남편과 함께 치즈피자~~~!

    우리가 좋아하는 도미노 주문하고 픽업해오기

     

     

    이제 이 날 밤부터 슬슬 빈 속에 메슥거리기 시작했다.

    기분 나쁜 메슥거림

    이것이 입덧의 시작인 것인가,,

     

     

    입덧에 도움되는 음식 중에 생강차가 있다는데,

    매일 아침 루틴으로 마시는 생강차를 오늘 생강차를 까먹고 안 마셨더니 더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새벽에 진짜 엄청 땀을 많이 흘렸다.

    원래 잘 때 추워서 전기장판에, 극세사 이불에, 히터까지 틀고 자는 편인데 오늘은 진짜 다 걷어 차고 잠이 들었다.

    밤에 열이 많이 나는 편.


    2020.12.12 (토) 점심

    샌드위치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샌드위치가 엄청 먹고 싶었다.

    그것도 오이랑 계란이 든 샌드위치!

    집 근처 맛집이 있어서 눈 뜨자마자 옷 입고 구입해왔다.

    원래는 돈가스, 오꼬노미야끼 같은 샌드위치를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BLT, 오이 같은 야채가 들어있는 음식이 더 당겼다.

     

     

     

     

    2020.12.12 (토) 저녁

    Boiling Point

    일주일 내내 고생한 남편을 위해, 주말에는 요리를 조금 쉬게 해주고 싶었다.

    저녁도 주문해먹기!

    픽업 시 30% 할인 쿠폰이 있어서 잽싸게 주문했다.

     

    계속 김치수제비가 당기긴 했는데, 그걸 대신해서 김치찌개 맛 나는 Hotpot 주문

     

    낮엔 계속 추운데, 밤엔 진짜 덥다.

    전기장판 켰더니 땀 뻘뻘 흘려서 새벽에 온몸이 젖어있었다.

    또 발로 다 차고, 시원하게 잠들기

     


    2020.12.13 (일) 점심

    김치수제비, 부추전

    입덧이 맞는 것 같다. 빈속이면 메슥거리고, 시원하고 시큼한 게 계속 당기는 걸 보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 달래기 위해 바나나 하나 입에 물고

    입덧을 완화시켜준다는 레몬수를 만들었다.

    레몬 잘라서 얼려둔게 있어서 다행쓰

    하루 종일 레몬수 마시고 있는데 살 것 같다.

     

    어제부터 먹고 싶었던 수제비 반죽해서 김치 수제비 먹기

    신김치 맛을 느끼고 싶었는데 딱이다.

     

     

    영화 한 편 보고  계속 속이 좋지 않아서,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 조금 나아질까 산책을 다녀왔다.

    어제 아침부터 계속 당겼던 오이가 생각이 난다.

    뭔가 그 오이의 상쾌함을 계속 느끼고 싶다.

    오이를 사러 마트 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12.13 (일) 저녁

    김밥, 떡볶이

    저녁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좀 있었는데 또 갑자기 급 배가 고파졌다.

    남편이 치즈김밥 만들어준다길래, 나는 빨래를 개면서 기다리기.

    음식을 일주일 안 했더니 이제 음식이 하고 싶어 졌다.

    다음 주에는 내가 조금 더 해야지. 

     

    남편이 만들어준 김밥에는 오이가 가득 들어있었다.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에 항상 오이가 있었는데..

    김밥 한 입 먹는데 오이의 상큼함이 가득-

    오던 입덧이 다 날아간 기분이다.

    진짜 잘 먹음!!

     

    아직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다음 주에 병원 다녀온 후에 알려드리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그때 알려드리면 꼭 엄마한테 임신했을 때 입덧 어땠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여쭤봐야겠다.

     

    불과 일주일 만에 우리 둘의 세상에서 아기까지 셋의 세상이 되었다.

    예전의 내 상상 속과 다르게, 적응이 안된다고 할 새도 없이 이미 우리는 셋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건강하게 꼭 붙어있다가 내년에 만나자 아가야

    이번 주도 함께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그리고 우리 아기 아빠이자 영원한 내편인 우리 남편, 정말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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