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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1-27 / 52번째 주의 주간밥상 / 우리 아이를 처음 만난 날, 태명 짓기, 태몽 꾸기, 첫눈이와 함께하는 우리의 12번째 크리스마스, 부모님께 임밍아웃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12. 29. 07:16

    처이번 주는 우리 아기를 처음 만나는 날!

     


    2020.12.21 월 (점심)

    고구마치즈고추돈가스

    며칠 전 마트에 갔을 때 델리 코너에서 발견한 고구마 치즈 고추 돈가스!

    맛있었다.

     

     

    2020.12.21 월 (저녁)

    닭볶음탕

    우리 아기를 처음으로 만나고 온 날 😍

    그동안 임신은 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아가가 제대로 있는 건가 하고 엄청 걱정 및 기대했었는데,

    작은 콩 모양에 팔딱거리는 심장을 보니 진짜 하염없이 감동스러웠다.

    심장 박동수랑 아기 위치 잘 잡혀있는 것을 보니 진짜 고마웠다..

     

    처음 간 미국 병원의 직원도 정말 친절했다.

     

    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8주였지만, 워낙 불규칙적인 나였기에 실제로 측정했을때는 7주로 나왔다.

    아이의 출생일은 한 주 밀렸다 흑흑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우리 아이를 반기듯이 첫눈이 내린 날 ❄️

     

    그동안 그렇게 태명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첫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 

    '첫눈'이라는 태명을 지어줬다.

     

    오늘 우리아이를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하기도 했고,

    아이를 반겨주듯 시애틀에 첫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첫눈아 반가워 👼🏻❤️

     

    저녁은 남편 표 닭볶음탕!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2020.12.22 화 (아침)

    스타벅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갑자기 자바칩프라푸치노가 딱 먹고 싶어 졌다!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오빠 나 자바칩 프라푸치노"가 먹고 싶어~ 했더니 바로 가자는 남편

    미리 주문해두고 픽업해왔다. 

    꿀 맛!

     

    하루에 200mg 이하 카페인은 괜찮다고 하셔서 마셨다.

    예전 같았으면 칼로리를 먼저 확인했을 텐데, 카페인 지수를 확인하는 나 자신을 보니 이상했다. ㅎㅎ

     

    다음에는 조금 더 카페인이 낮은 초코칩 프라푸치노를 주문해봐야겠다.

     

     

     

    2020.12.22 화 (점심)

    짜장밥, 짬뽕국물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았다.

    점심에는 짜장밥이랑 짬뽕국물로 든든하게-

     

     


    2020.12.23 수 (점심)

    멸치주먹밥, 잔치국수

    수요일 점심은 멸치 주먹밥이랑 잔치국수

    요즘은 버섯이랑 후추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버섯은 다 골라내고 먹는 중 ㅠㅠ

     

     

     

     

    2020.12.23 수 (저녁)

    양념치킨

    가족들에게 임밍아웃을 한 날!

    첫눈이의 심장소리를 확인한 후 부모님들께 언제 말씀드릴까~ 하다가 '크리스마스이브' 선물로 말씀드리기로 결정

    한국 오전 시간에 맞춰서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감동받으신 부모님들 ㅠㅠ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클 우리 첫눈 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임밍아웃을 들으시고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 보내주신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바로 양념치킨 주문해서 먹었다.

     

     


    2020.12.24 목 (점심)

     

    제육볶음

    속이 메슥거린다. 입덧이 심하진 않은데, 빈속이면 속이 메슥거린다. 

    빈속인 상태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귤도 넣고, 배도 밀어 넣는 중

    점심에는 시큼한 게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김칫국을 끓여주면서 제육볶음까지 해줬다.

    시원한 백김치도 같이 먹고! 꿀 맛~

     

    먹는 걸 가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다만 못 먹겠는 건 버섯, 후추!

     

     

     

    2020.12.24 목 (저녁)

    12번째 크리스마스

    우리의 12번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원래 크리스마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기도 해서, 항상 잘 준비하는 편인데

    이번 달에는 첫눈이의 소식을 알기도 했고, 병원에 가야 할 생각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와인도 못 마시고, 스테이크 미디엄을 좋아하는데 미디엄도 못 먹기에(되도록 안 먹으려고 생각 중)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소고기 갈빗살을 미리 사 왔다.

     

    우리의 12번째 크리스마스이자 첫눈이 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는 소고기 파티!

     

     

     

    메리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침부터 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크림이랑 준비물을 미리 다 사뒀는데, 진짜 하루 종일 힘이 안 났다.

    계속 누워만 있고, 무언가를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케이크는 먹어야겠다 싶어서, 남편 손을 잡고 마트로 이동-

    딸기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음

     

    처음으로 뚜레쥬르에 갔는데, 이미 솔드아웃처럼 보였고, 사람들이 엄~~ 청 많이 줄을 서있어서

    바로 다른 한국 케이크 집을 찾아서 이동했다.

    그곳에도 케이크가 몇 개 남아있지 않았는데, 마침내 앞에 두 팀이 있어서 얼른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딸기 케이크 있냐고 물어봤더니 딱 있대서 그중에 제일 예쁜 놈으로 찜 콩

     

    사고 나서 뒤돌았더니 또 뒤에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역시 타이밍은 정말 중요해..

     

    덕분에 케이크와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2020.12.25 금 (점심)

    잡채, 김밥

    잡채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뚝딱뚝딱 만들어줬다.

    진짜 못하는 게 뭔가 모르겠다.

    같이 먹으라고 김밥까지 완성-

     

    이날 딱 버섯은 당분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흑

    버섯 향이 너무 강해요 ㅠㅠ

     

     

     

    2020.12.25 금 (저녁)

     

    투움바파스타

    첫눈이 임신 사실을 알고 난 후 진짜 거의 100% 남편이 요리를 다 했다.

    안정기까지 몸을 최대한 덜 움직이라는 남편의 배려 덕에 잘 먹고 잘 쉬고 있었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날 투움바 파스타는 꼭 내가 만들고 싶어서

    남편에게 쉬라고 하고, 만들기 시작!

     

    국물을 넉넉하게 해서 빵을 찍어먹고 싶었는데, 딱!

    거의 몇 주를 쉬어서 요리실력이 다 죽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히히

     

    맛있게 먹어주는 신랑 고마워

     

     

     


    2020.12.26 토 (점심)

    닭개장

    태몽 꾼 날!!!!

     

    토요일 점심은 닭개장

    전날 고사리를 밤 새 불려놓고, 아침에 압력밥솥에 찌고 난 후 만들어 먹은 닭개장

    꿀 맛이다.

     

     

     

     

    간식

    우리의 간식은 딸기 케이크와 라테~

    내 건 디카페인 라테!

     

     

    2020.12.26 토 (저녁)

    닭개장

    점심에 먹은 닭개장이 너무 맛있어서 저녁에도 이어서 먹기

     

     

    집에 음식들이 다 떨어졌다.

    사람들 없을 늦은 시간에 한인마트 가서 장 봐오기!

     


    2020.12.27 일 (점심)

    칼만두국

    이번에 사 온 만두는 맛있다. 지난번에 만두는 별로 였는데..

     

     

     

    간식

    간식으로 또 케이크와 라테

     

     

     

    2020.12.27 일 (저녁)

    이삭토스트

    며칠 전부터 이삭토스트가 먹고 싶었다. 특히 그 키위 소스!

    어제 마트에서 키위를 사 와서 빡빡 씻은 후에 키위를 갈아 소스를 만들고 토스트를 만들었다.

    근데 확실히 난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것 같다.

    복숭아, 멜론, 키위 등을 먹었을 때 입술이 근질근질한 것이 계속 나타난다.

     

    다 먹고 난 후 괜히 몇 시간 동안 불안해서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임신 전이었다면 그냥 알레르기 약을 먹고 말았을 텐데, 그렇지 못하기에

    임산부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 날.

    안 맞는 음식들은 잘 조절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빨리 일부러 소화를 시키려고 엄청 애썼다.

    그랬더니 새벽에 엄~청 배가 고파서 또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ㅋㅋㅋㅋ

     

    입덧은 없는데 갑자기 정말 확 배가 고파진다.

    이상한 기분

     


     

    이번 주는 첫눈이 에게 태명도 지어주고, 태몽도 꿨다.

    너무 신기해 히히

     

    이번 주도 잘 먹고 잘 지내기 성공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잠을 많이 잤더니, 어깨가 많이 결리기 시작했다.

    더욱 음식에 신경 쓰고, 하루에 꼭 30분 이상은 산책하고,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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