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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5-11 / 41번째 주의 주간밥상 / 연애 11주년, costco flu shot 맞기, 순대국밥 포장, 왕만두 먹기, 치즈피자 먹기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10. 13. 07:18

    시애틀에도 진짜 가을이 왔나 보다.

    일주일에 서너 번 무섭게 비가 내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나뭇잎들은 빨간색, 노란색 단풍이 들었고 찬바람에 낙엽도 떨어지고 있다.

    여름과 가장 다른 점은 지난주에 장작을 구입해왔고, 잘 때 히터를 틀기를 시작했다.

    발코니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여름의 온기를 즐기던 시간도 이제 끝이 났다.

    집 안에서는 항상 반팔을 입고 있는 나인데 발코니에만 나가더라도 추워서 긴 옷을 챙겨나간다.

     

    이번 주의 주간 밥상 기록도 시작-


     

    2020.10.05 (월) 점심

    닭가슴살 볶음밥, 라면

    월요일 점심은 주말에 많이 먹어서인지 반성하는 의미로 닭가슴살을 먹으려고 한다.

    닭을 삶다가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볶음밥을 하고 계란 프라이를 했다.

    또 막상 먹으려고 하니 배가 안 부를 것 같아.. 신라면 건면을 끓였다.(칼로리는 높지만..)

    하하 뭐 이 정도면 계란 파티

     

     

     

     

    화요일은 우리가 만난 지 11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 봄 베이킹을 시작한 이후, 앞으로 우리 기념일은 케이크를 만들어먹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번엔 화요일이 바쁜 날이라 만들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후회하기 싫어서 만들기 시작했다.

    내일 마실 와인도 하나 사고, 

    마스카포네 치즈와 생크림을 마트에서 사 와서 당근케이크 만들기 시작-

     

     

     

    빵을 만들고 잠시 식히는 동안 크림치즈크림도 만들어놓았다.

    다 만들어놓고 잠시 빵을 식히고자 더 쉬다가, 빵이 다 식어서 바르려고 하다가 크림을 봤는 망...

     생크림은 차갑게 보관을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하다 보니 정신을 놓고 빵 식히려다 생크림을 휘핑해두고 상온에 보관해둔 것이었다.

    막상 바르고 보려니 크림이 다 분리된 상태 ㅠ

    바를 수 없어서 우선 빵만 두고 크림은 살릴 수 있을지 냉장고에 다시 넣어두었다.

     

     


    2020.10.06 (화) 점심

     

    오전에 크림 상태를 확인했더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계속 우울해했다.

    어제 한 번에 만들 양의 크림과 크림치즈를 사 온 거라 다시 만들려면 마트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

     

    그래도 너무 아쉽고 완성시키고 싶어, 오전에 가까운 마트로 출동-

    마트에 가서 생크림, 크림치즈 다시 구매하고

     

    점심으로 먹기 위해 샌드위치를 구매해왔다.

    여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하는 가게인데, 맛있어서 종종 간다.

    점심쯤 가면 샌드위치가 거의 떨어져 있는데 아침 일찍 갔더니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샌드위치 (쉬림프, 오꼬노미야끼, 돈가스)

    지난주에 수업이 시작되어 화, 목은 항상 바쁠 예정이다.

    평소 우리의 점심시간 중간에 수업이 시작되기에 맛있는 샌드위치로 점심 후다닥 마무리

     

     

     

    그리고 수업 끝나고 난 후 어제 만든 빵에 크림을 다시 만들어 겨우 살린 당근케이크..

    덕지덕지 발라서 살렸다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ㅎㅎㅎㅎㅎㅎ

    케이크 사진은 아래에

     

     

    2020.10.06 (화) 저녁

    11주년

    우리의 11주년-

    큐브 스테이크 같은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굽고

    같이 케이크 초도 불고 와인 한잔하기

     

    오랫동안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것에는 주변 친구들의 도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랑 고마운 사람들 이름 한 명씩 꺼내가면서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그 사람들에게 우리 잘하자고 다시 다짐한 시간

     

    케이크 만들지 말까 고민했는데,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

    다음에는 더 예쁘게 만들어야지

     

     

     


    2020.10.07 (수) 저녁

    찜닭

    어제 많이 먹었더니 오전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삶은 계란을 먹었다.

    그랬더니 또 저녁에 배가 엄청 고파졌다.

     

    낮에 산책할 때 저녁에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떠올린 찜닭

    압력밥솥에 찜닭 넣고 푹 끓였더니 진짜 잘 익어서 사르르 떨어진다.

    완전 꿀맛-

     


    2020.10.08 (목) 점심

    계란, 샐러드

    목요일 점심도 바쁜 날이니 간단하게 삶은 계란이랑 샐러드

     

     

     

    2020.10.08 (목) 저녁

    해물된장찌개

    저녁 수업이 끝나면 8시라 늦게 먹곤 했는데, 이번엔 시간이 나서 수업 전에 일찍 먹었다.

    그랬더니 더 수업에 집중도가 높아진다. 굿?

     


    2020.10.09 (금) 점심

    김치찜

    금요일 점심, 어젯밤부터 금요일에 먹을 메뉴를 정해놨다.

    점심엔 김치찜, 저녁에는 피자

    속 맵지 않게 두부도 데치고, 계란 프라이도 해서 먹기-

     

     

     

     

    2020.10.09 (금) 저녁

    도미노피자 브루클린치즈피자

    남편이랑 내가 요즘 치즈피자에 빠져있는데, 이 집 브루클린 치즈피자 진짜 맛있다.

    내가 우리 집에서 피자 귀신이라 항상 노래 부르는 사람은 나인데, 요즘엔 오히려 남편이 더 먹고 싶다고 할 정도

    메일로 마침 50% 할인쿠폰이 왔길래, 기회다 싶어서 주문했다.

     

    지난번엔 소소는 regular, 치즈 extra로 했는데 살짝 짜다는 남편의 말에

    이번엔 소스는 light, 치즈는 extra로 올려서 주문-

    아주 만족스럽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피자들 ㅠㅠ

     

    우리의 불금 마무리

     


    2020.10.10 (토) 점심

    순대국밥, 모둠순대

    비가 엄청 오는 아침이다.

    비가 오다 보니, 뜨끈한 순대 혹은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오전부터 30분 넘게 차를 타고 Federal way로 이동했다.

     

    근처 바닷가에 잠시 차를 대고 30분 정도 바다도 보고 하이킹도 한 뒤, 해장국 사러 출발

    근데 웬걸 ㅠ 마침 간 날 카드 기계 고장으로 현금만 된다고 한다...

    그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지만, 지난번에 갔던 순대국밥집으로 이동해서 순대국밥이랑 순대 포장하고

    근처 왕만두 집에서 왕만두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고기 왕만두, 김치 왕만두, 찐빵 포장!

    맛있다-

     

    그리고 순대국밥 얼른 데워서 먹기

    순대는 냉동 순대 몇 번 사 먹었는데, 내장류는 잘 파는 곳이 없어서 저렇게 국밥집 같은 데 가서 구매를 해와야 한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그리고 Flu shot 맞기!

    금요일에 근처 Costco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뒀다.

    시간 맞춰서 Costco Pharmacy 방문

     

    도착 후 미리 예약했다고 하니, last name 물어보길래 대답하고,

    직원이 동의서를 작성하라고 주길래 작성 후 영수증 받고 대기

    보험이 있어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맞았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서인지 대기 없이 바로 맞을 수 있었다.

     

    주사 맞기 전 열 체크하고, 최근에 코로나 환자 만난 적이 있는지, 열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 후 주사를 맞았다.

    주사 오랜만이라 긴장된다고 했더니, 막 웃으면서 주사 안 아프게 두신다는 친절한 직원분 덕에

    웃으면서 맞고 집에 컴백!

     

    그리고 쭉 휴식-


    2020.10.11 (일) 점심

    닭가슴살 볶음밥

    한동안 몸무게가 줄었는데, 요즘 많이 먹어서인지 다시 몸무게가 올라가고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닭가슴살 식단으로 점심 먹기-

    평일에도 계속 먹기 위해 닭가슴살 볶음밥을 왕창 만들어뒀다.

     

     

    2020.10.11 (일) 간식

    간식

    냉동실에 많은 빵들 ㅠㅠㅠ 다 먹어야 되는데

    점심 먹고 간식으로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운동 열심히 하자

     

     

     

     

    2020.10.11 (일) 저녁

    순대, 만두

    저녁은 어제 모둠순대 포장해 둔 것과 만두로 마무리-

    남편은 김치만두, 나는 고기만두~~~!

     

    이렇게 즐거운 일요일까지 마무리!

     


    그래도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서 하루 한 끼 든든하게, 한 끼는 간단하게 이렇게 잘 챙겨 먹은 듯하다.

    예방접종도 했으니 아프지 않고 가을,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도 잘 먹고 잘살기 성공!

    다음 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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