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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10.04 / 40번째 주의 주간밥상 / Apple watch SE + white solo loop 구매, 닭개장, 치즈돈가스&돈가스, 오징어볶음, 추석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10. 5. 11:20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고, 나는 늘 그렇듯 첫 번째 수업의 낯섦과 긴장감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고민 없이 일을 벌이는 나지만,

    막상 늘 처음을 맞이할 때엔 항상 어렵고 두려움을 느끼곤 했다. 

    그 이유는 내가 '나만 못하는 건 아닌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어리숙해 보이진 않을까?'를 늘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어내는 건 늘 2-3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반 친구들을 알아가고, 선생님의 성향과 가르치는 스타일을 이해하고,

    class의 ground rule을 받아들이고 나면 그제야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렇지만, 2-3주 정도의 적응기가 지난 후에는 항상 수업의 1/3이 지나가곤 해서, 항상 아쉬움이 컸다.

    하루빨리 적응한다면 배울 수 있는 양이 더 많았을 텐데 하며 후회를 갖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업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기에 누군가를 알아가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기에 이번 학기에는 빨리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며 대답하기도 했고,

    자기소개를 할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나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다.(그동안은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곤 했다.)

    선생님의 소개와 커리큘럼 등에 조금 더 집중했다. 

    또한, 내가 이번 학기를 통해 얻어낼 수 있을 output을 생각해보고, 나의 기대를 계획하기도 했다.

     

    나의 기대치를 생각하고 우리는 경쟁하러 온 게 아니고 모두 배우러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임하다 보니,

    틀린 건 아닌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눈치를 덜 보게 되었으며,

    첫 주의 실수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게 되었다.

     

    물론 2-3주가 지나야 내가 빠르게 적응했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썬 지난 학기의 나보다 빠르게 이번 수업들에 녹아들어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속에서 일어난 한 주의 밥상도 한 번 기록해본다.

     


    2020.09.28 (월) 저녁

    닭개장

    월요일 점심은 몇 주동안 닭가슴살로 시작했었는데, 마침 닭가슴살이 딱 떨어졌다.

    그래서 점심에는 일요일에 남아있던 음식들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점심에 간단하게 먹고났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저녁에는 닭개장을 끓여먹었다.

    남편이 닭개장은 기가 막히게 끓여서 칼칼하게 저녁 마무리

     

     


    2020.09.29 (화) 점심

    삶은계란, 샐러드, 방울토마토

    화요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화, 목에 수업이 몰아있고 아침, 점심, 저녁에 몰려있다 보니 더욱 밥을 간단하게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첫 수업이라 긴장하면서 시작했더니 입맛이 없어서 가볍게 삶은 계란과 샐러드로 시작했다.

     

     

     

     

    2020.09.29 (화) 저녁

    샐러드파스타, 치즈피자

    저녁 역시 첫 수업의 긴장으로 계속 입맛이 없었다.

    그러나 밥은 먹어야 했기에,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샐러드 파스타와 냉동피자를 돌렸다.

    Trader Joe's에서 사 온 피자인데 고르곤졸라 치즈가 올라가 있어서 꽤 맛이 좋았다.

     

     

     


    2020.09.30 (수) 점심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벌써 미국에 온 지 두 번째 추석이다.

    한국만큼 추석 분위기가 나지 않지만, 추석을 기념하기 위해 한식을 주문해봤다.ㅋㅋㅋ

    오징어 볶음은 미국에 와서 처음 먹은 음식-

    꽤 맛있었다.

     

    남편 회사에 가서 송편도 얻어먹고, 김 선물도 받아왔다.

     

     


    2020.10.01 (목) 점심

    쌀국수, 분짜

    두 번째 수업들이 시작되었다.

    남편이 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미리 주문을 했었다.

    오전부터 기 빨리는 수업이 끝나고, 점심 수업 시작 전 후다닥 음식을 먹어야 해서 미리 주문을 했는데,

    웬걸 배달이 너무 늦게 와서ㅜㅜㅜ 진짜 후다닥 급하게 먹고 소화도 못 시키고 수업에 들어갔다.

     

     

     

    2020.10.01 (목) 저녁

    짜파게티

    대학생 시절에는 하루 종일 수업을 들어도 쌩쌩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후 하루 6시간 넘게 수업을 듣는데 진짜 힘들다.

    회사 다닐 때보다 더 힘든 듯.......

    앉아있기 시작하면 내가 일어나지 않고 정신없이 앉아있는 스타일이라...

    등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기 시작했다.

    알람을 맞춰놓고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야겠다. 후

     

    저녁은 해산물 넣고 짜파게티 끓이기-

     

     


    2020.10.02 (금) 점심

    떡볶이, 김밥

    오전에 눈을 뜨자마자 김밥이 먹고 싶었다.

    김밥을 말면서, 같이 먹을 떡볶이를 만들고 해쉬브라운 튀기기

    양배추 듬뿍 넣었더니 달달하니 김밥** 식 스타일이 되어서 맛있었다.

     

     

     

    Apple watch SE, solo loop

    나의 첫 애플 워치 구매-

    지난주에 애플 매장에 방문해서 solo loop를 한번 차보며 사이즈를 쟀었다.

     

    내가 원하는 사이즈를 배송받으려면 11월이 되어야 한다기에 매일매일 애플스토어를 들락날락 거리며 확인을 했었는데

    낮에 마침 근처 매장에 딱 내가 원하는 사이즈가 떴다!

     

    바로 예약하고 저녁에 픽업

    예약했더니 바로 그 매장 unavailable로 뜬 것으로 봐서 하나 남아있었던 듯 ㅠ so lucky

     

    매번 남편 꺼 애플 워치 뺏어차곤 했었는데, 드디어 내 손에도 애플 워치가 들어왔다.

    처음 구매이기도 했고, 많은 기능이 필요가 없었기에 6 대신 SE로 구매했다.

     

    남편은 Apple watch 6, 나는 SE로 구매 완료!

     

     

     

     

    2020.10.02 (금) 저녁

    Costco 장보기

    애플 워치 픽업 후 원래 목적이었던 Costco에 들러 장을 봤다.

    휴지, 물, 장작, 콜라, 닭가슴살 등 이번 주에 필요한 것이 많아서 무겁게 장을 봐서 왔다.

    코스트코 로스트 치킨으로 저녁 마무리

     

     

     


    2020.10.03 (토) 점심

    돼지갈비탕

    토요일 오전 9시까지 늦잠 자고 일어나서 운동 한 시간 후에 이것저것 하면서 놀다가 점심을 먹었다.

    원래 토요일 오전에 하이킹을 가는 게 목표였는데, 7시에 둘 다 눈떴다가 피곤해서 일요일에 가기로 하고 다시 잠들었다.ㅋㅋㅋ

     

    집에 돼지갈비 있는 걸로 돼지 갈비탕 끓이기,

    갈비탕 맛있오,,

     

     

     

     

    2020.10.03 (토) 저녁

    피자, 코코넛 쉬림프

    COVID 이후 온라인 주문으로만 살다가, 산불 이후 너무 우울해서 마트를 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계속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겨서 마트를 다니고 있다. 

    점심 내내 집에서 쉬다가, 저녁에 근처 park 가서 hiking 30분 이상 하고, 우유와 주스 살 겸 QFC방문!

     

    여긴 7개월 만에 방문이다ㅠㅠㅠ

     

    QFC 가서 사려고 했던 것 외에 계속 먹고 싶었던 돈가스 고기도 사 오고, cake flour도 사 왔다.

    3월에 코로나 터지고 마트 갔을 때 flour 코너 텅텅 비었을 때 충격적이었는데, 밀가루 종류별로 가득 차있는 모습이 왜 이렇게 기쁜지..

    온라인에서 하나씩 비싸게 사기도 했고, 재고 없어서 재고 나올 때까지 매일 들어가서 보고했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QFC 밀가루 다 있어요!

    행복해서 사진 찍어왔다.ㅋㅋㅋㅋ

     

     


    2020.10.04 (일) 점심

    치즈돈가스, 돈가스

    어제 미룬 하이킹을 가기 위해 7시에 알람을 맞췄건만, 오늘도 피곤함에 알람 끄고 더 잠이 들었다.

    9시까지 늦잠 자고 일어나서 몸이 근질거려 공원 한 바퀴 돌기 위해 차 타고 이동.

    근처에 카페에 들러 라테 두 잔 take out 해서 텀블러에 넣고

    애플 워치로 outdoor run 측정도 할 겸, 한 시간 가까이 걸으며 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돌아왔다.

    뭔가 이 공원을 돌 때 우리 둘의 생산적인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듯.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갔다 오고 나서 점심으로 어제 사온 돈가스 두드리고,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입혀서 돈가스 튀기기

    하나는 모차렐라 치즈 듬뿍 넣어서 치즈돈가스 만들고, 하나는 돈가스 만들었다.

     

    배불러서 저녁은 패스~~~

     


    이번 주에는 꽤 배달음식과 냉동음식을 많이 먹었다.

    그랬더니, 몸무게가 계속 오르기 시작했다. 하하...

    정신이 없기도 했고, 적응하느라 바쁘기도 했으니 이해하고

    다음 주부터 다시.. 힘든 운동을 하고 닭가슴살을 많이 먹어야겠다.

     

    이번 주도 잘 먹고 잘 살기를 실천하며 알찬 한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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