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9.14-20 / 38번째 주의 주간밥상 / 4000일 기념 파티, five guys 버거, 도미노피자, 몽골리안비프, 만다린 치킨, 코스트코피자, 닭가슴살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9. 22. 10:06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역시 산불 연기 영향으로 공기가 엄청 나빴다.
밖에 나가면 눈이랑 코가 따가워서, 주말, 평일 모두 집콕 모드 계속하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코로나 터지고 온라인 주문으로 대신했던 마트들을 오랜만에 방문하면서 우울함을 조금 달랬다.
평소 힘들어도 힘들다고 주변에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일주일 넘게 창문을 못열고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생활은 조금 많이 달라서인지 조금 티를 내기도 했던 한 주였다.
(근교 공원도 모두 문을 닫았었다. ㅠㅠ)
ㅡ
토요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시애틀의 공기는 다시 맑아졌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킬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달은 한 주!
어떤 음식으로 한 주를 보냈는지 그럼 시작!
2020.09.14 (월) 점심
주말동안 든든하게 많이 먹었으니 평일은 조금 간단하게 닭가슴살 볶음밥으로 시작
닭가슴살을 삶다가, 아쉬울 것 같아서 밥을 추가했다.
남편이랑 밥 한공기 반으로 나누고 새우랑 청경채랑 당근 듬뿍 추가하고, 스리라차 소스 뿌려먹기!
2020.09.14 (월) 저녁
주말에 만들어 둔 무생채에 고추장 참기름 두르고, 계란 프라이 올리고
보글보글 된장찌개랑 끓여서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
2020.09.15 (화) 점심
김치찜이 먹고싶다는 남편.
돼지고기랑 스팸도 추가하고 계란 프라이, 두부까지 부쳐서 같이 먹기
2020.09.15 (화) 저녁
코로나 이후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마스크를 끼고 바깥 산책을 다녔었는데,
이번 산불 연기가 심해서 마스크를 끼고 밖에 나가도 눈이 따가워서 창문을 꼭 닫고 집에만 있었다.
환기도 안시키고 집콕한 지 일주일 정도가 되니 와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어디 실내라도 가야지 하고, 코로나 터지고 난 후 처음으로 코스트코에 방문했다.
온라인으로 코스트코는 항상 주문해서인지, 약 6개월만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어제 방문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필요 없는 칸들도 모두 한바퀴씩 다 돌고, 장보고 나오는 길에 코스트코 피자랑 베이크 구매!
매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줄도 길고, 집에 먹을게 항상 많아서 그냥 지나쳐왔다가 오늘은 줄이 없길래 사 먹었다.
키키 피자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2020.09.16 (수) 점심
화요일에 코스트코 갔을 때 연어를 구매해왔다.
수요일 점심은 연어초밥으로 시작! 초밥 귀신들 신나는 하루
오늘도 집에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살건 없지만 또 6개월 만에 홀푸드 출발-
wholefood 가서 예쁜 튤립도 사고, 목요일 우리 4000일을 기념하여 케이크랑 와인도 하나 구매해서 돌아왔다.
예쁜 튤립 보며, 기분 전환 제대로!
2020.09.16 (수) 저녁
점심에 이어 저녁은 연어덮밥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
2020.09.17 (목) 점심
화요일 코스트코 갔을 때 새조개를 발견하고 구매해와서 칼국수를 끓였다.
뭔가 조개 칼국수는 미국 와서 처음 먹는 듯한 느낌!
종종 해 먹어야지
2020.09.17 (목) 저녁
목요일은 우리가 만난 지 40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기념으로 소소하게 파티를 열고자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와인 한잔씩 마시기
다음 달이면 벌써 11주년이 되는 우리.
또 5000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봐요 ❤️
2020.09.18 (금) 점심
잊을만하면 나오는 닭가슴살, 종종 먹어줘야 또 많이 먹는다.
2020.09.18 (금) 저녁
이번 주는 정말 불량주부였던 한주
불금에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음식이 먹고 싶어서 도미노피자에 치즈피자 주문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주문하고 pickup
원래는 콤비네이션처럼 토핑이 많이 들어있는 피자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치즈피자가 제일 좋아졌다.
매일 먹을 수 있는 맛
2020.09.19 (토) 점심
토요일은 시래기 넣고 푹 끓인 돼지갈비찜
비밀의 숲 2 시청하면서 먹는데, 완전 꿀맛
서동재 검사님 빨리 찾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완결도 얼마 안 남았던데 벌써 시즌3 나왔으면 좋겠다.
2020.09.20 (일) 점심
김밥엔 역시 라면이죠?
하루 종일 비가 오면서 시애틀 공기가 오랜만에 맑아졌다. 진짜 최고 최고
내내 창문 열어두는데 이렇게 행복할 수가
2020.09.20 (일) 저녁
날씨가 좋아서 남편이랑 오랜만에 공원 나들이 갔다가, 주문해서 먹은 Five guys
토핑을 마음대로 추가해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지난번에 감튀가 많아서 이번에는 little fries 하나 추가
양 많이 주니까 둘이 먹기 딱 좋았다.
맥주 마시고 꿀잠 자야지
이번 주는 정말 심적으로 오르락내리락했던 한주였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엔 맑은 날씨에 정말 행복하다.
다음 주부터는 이제 방학이 끝나고 새로 학기가 시작된다.
다시 열심히 가을학기를 다니고
배달음식 자제하고, 건강한 음식들도 많이 먹어야지ㅋㅋㅋㅋ
'생활 > 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