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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8-14 / 7번째 주의 주간밥상 & 임신 14주 / 미국에도 함박눈이!!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1. 2. 17. 04:50

     언제쯤 입덧이 끝나고, 귀차니즘이 사라질까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도전의 연속이다.

    이번 주는 올해 처음으로, 아니 작년 12월에 우리 첫눈 이를 만난 날 이후로 처음 함박눈이 내렸다.

    엄청 많이 쌓여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 위에 눕기도 하고 아주 행복했던 시간

     

     

    임신 14주의 시작!

     

    2021.02.08 (월) 점심

    계란말이, 시금치무침, 라면

    요즘에 라면 되게 자주 먹는 것 같다. 두껍게 치즈 계란말이 하고, 밑반찬 꺼내서 먹다가 부족할 것 같아서 라면 1개 끓여서 나눠 먹기

     

     

    2021.02.08 (월) 저녁

    부타동, 돼지고기무국

    일본 스타일 돼지고기 덮밥 그리고 맑은 돼지고기 국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밥이 많이 당기진 않는데 국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남편이 만들어 줬다.

     


    2021.02.09 (화) 아침

    아침

    이번 주는 내내 과일이 당겼다. 특히 수박!

    아침에 수박 2개, 파인애플 1조각, 그릭 요거트 그리고 내가 만들어 둔 식혜 한 잔 :)

    식혜는 너무 좋아하는 음료라 진짜 가끔 먹고 싶을 때만 먹으려고 한다. 

     

     

    2021.02.09 (화) 점심

    돼지고기 오븐구이

    오랜만에 돼지고기 오븐구이

    오븐에 돌리고 명이나물 싸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2021.02.09 (화) 저녁

    밑반찬이랑 밥

    점심에 많이 먹었더니 저녁에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다. 

    그래도 새벽에 배가 고플걸 알기에 집에 있는 간단한 밑반찬들이랑 밥 먹기

    남편은 부족하니 라면 끓이기!

     

     


    2021.02.10 (수) 점심

    자장면, 탕수육

    요즘 들어 계속 짜장면, 탕수육이 엄청 먹고 싶었다.

    엄마랑 통화할 때, 엄마가 날 임신했을 때 자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고 했는데 ㅎㅎㅎㅎ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감탄하면서 먹은 듯

     

     

     

    2021.02.10 

    수박

    집에 있는 수박이 다 떨어져서 마트 가서 수박 사 오기

    겨울에 수박이 당기는 건.. 참 ㅋㅋㅋㅋㅋㅋ 웃기다. 

    이렇게 수박이 가까운 곳에 팔아서 다행이지, 남편 고생시킬 뻔...ㅎㅎㅎ

     

     

    2021.02.10 (수) 저녁

    다시 보니 지난주에 생각보다 많이 안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점심을 계속 든든하게 먹었어서 저녁에는 간단하게 먹은 날이 더 많은 듯.

    점심은 괜찮고, 저녁에 입덧이 심하다 보니 점심에 잘 먹고 저녁은 소식하려고 한다.

    밥도 반공기씩만 먹고 ㅠㅠㅠㅠ

     

     


    2021.02.11 (목) 점심

    이번 주는 진짜 밥하기 귀찮았나 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밑반찬이 많아서 다행! 동그랑땡도 미리 다 구워두고 해서 든든하게 한 끼 완료

    밥 먹을걸 못 정하다 보니 ㅜㅜ 남편이 라면 먹는 날이 많아지네요...

     

     

     


    2021.02.12 (금) 점심

    닭칼국수, 배추전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미국에서는 설날 기분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전을 하나씩은 부치려고 한다.

    이번에 꽂힌 건 배추전!

    명절마다 차례 지내기 전날 할머니가 부쳐준 배추전이 종종 생각난다.

    어릴 때는 배추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구마, 꼬치 등만 먹었는데 요즘은 배추전이 그렇게 달고 맛있을 수가 없다.

    배추전 듬뿍 부쳐서 하루 종일 먹어야지 했는데, 웬걸 둘이서 한 끼에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닭칼국수는 남편이 만들어줬는데, 이번엔 내가 만들어봤다. 크크 간이 잘 안 맞아서 손 써준 남편 최고

     

     

    2021.02.12 (금) 저녁

    치킨 퀘사디아

    남편 표 치킨 퀘사디아

    맛있고 든든한 저녁

     

    명절에 아무도 내려가지 않아서 외로울 것 같은 엄마 아빠에게 전화 계속 걸기

    요즘 엄마랑 대화하는 게 정말 재밌다.

    통하는 것도 더 많아진 요즘

     

     

    금요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집 앞에 소복이 쌓이는 눈을 보니 바로 생각나는 건 역시 우리 첫눈이 ❤️

     


    2021.02.13 (토) 점심

    김치찜이 먹고 싶어서 남편에게 특별 주문!

    삼겹살 듬뿍 넣은 김치찜이랑 계란 프라이 먹기 ㅋㅋㅋㅋㅋㅋㅋ

    1인 2 계란이 필수인 우리 집인데 오늘은 1인 3계란

     

    원래 시애틀에 볼일이 있었는데, 눈이 너무 와서 다음 주로 미뤘다.

     

    대신 남편이랑 눈사람 만들러 가기~~~~~~~~~~~~~~~

    눈이 약 20cm정도 와서 눈 위에 눕기도 하고 눈싸움도 하고 진짜 정말 정말 행복했다!!!!!

    우리의 눈사람

    크리스마스트리같이 예쁜 나무 앞에 큰 눈사람 만들기

    우리 키보다 훨씬 큰 눈사람!

    진짜 엄~~~~청 행복했다.

     

    나는 눈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일부러 눈을 보러 삿포로에 가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내 기억 속 최고의 눈 기억은 항상 홋카이도였는데 

    이번에는 여기로 업데이트 되었다.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눈을 본 날

     

     

    2021.02.13 (토) 저녁

    저녁은 매콤한 어묵탕!

    확실히 이번 주는 저녁이 잘 안 들어갔나 보다 ㅠㅠㅠ

    신랑 미안.. 입덧하는 와이프에 제대로 못 챙겨 먹는 거 같아서 갑자기 미안해진다.

     

     


    2021.02.14 (일) 점심

    베이컨치즈에그 토스트

    오랜만에 브런치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비주얼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점심 먹고 쉬다가 다시 한번 우리의 눈사람이 잘 있나 보러 가기~

    밤 사이 비가 좀 와서 녹진 않았을까 걱정하긴 했는데...

    그런데 웬걸

    우리가 만든 눈사람 옆에 누군가가 미니 눈사람을 또 만들어놨다........

    진짜 엄청 갬동.... 🧡

     

    토요일에 만들고 집에 오는 길에 가족들이 우리가 만든 눈사람 앞에 가서 사진 찍는 걸 봤는데

    그 가족들이 만들어둔 건가~ 하고 괜스레 웃음 짓게 된다.

     

    미니 눈사람에 머리에 벼슬도 만들어놨길래, 우리도 위에 올려주고 왔다 키키 키키

     

    일박 이일 동안 남편이랑 여행 다녀온 것만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눈도 실컷 밟고, 실컷 누워보고, 만지기도 하고, 뿌리기도 하고

    마치 어린 시절의 우리처럼 즐겁게 놀았던 순간

     

    뱃속에 첫눈이 까지 있어서 더욱더 잊지 못할 순간이다.

     

    내년에도 눈이 이렇게 오면 첫눈이랑 같이 눈사람 만들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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