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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24 / 21번째 주의 주간밥상 / 단팥빵, 생크림단팥빵, 샐러드, 된장찌개, 닭볶음탕, 수육, 샐러드파스타, 에그마요샌드위치, 스파이시 데리야끼, 숯불치킨, 생선구이, 돼..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5. 25. 10:37
2020.05.18-24
이번 주는 바쁘고 바빴던 한 주였다.
그동안 계속 준비하고 있던 것이 있었는데 원하는 결과는 못 얻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회복하는 주말을 보내고 있다.
2020.05.18 월 (점심)
주말에 많이 먹었으니 월요일 점심은 샐러드로 산뜻하게 시작-
2020.05.18 월 (저녁)
저녁은 양배추쌈이 먹고 싶어서 양배추 찌고, 같이 먹을 된장찌개
덤벙대는 스타일이라 뜨거운 걸 먹으면 입천장을 데곤 하는데, 이번엔 입천장 + 혓바닥까지 데었다.
진짜 깜-짝 놀랬음.........;;;
혓바닥은 처음 데어봤는데 부풀어 올라서 진짜 놀랬다.
가라앉히려고 얼음찜질도 하고 소금물 소독도 하고, 설탕도 뿌려보고 오만가지 민간요법 다해봤다.
2020.05.19 화 (점심)
점심은 닭볶음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닭볶음탕!
칼칼한 거 좋아해서 엄청 칼칼하게 끓였다.
사진으로만 봐도 칼칼함이 느껴진다. 키키 행복해
2020.05.20 수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배가 고파서 에그 마요 샌드위치 만들었다.
집에 햄버거빵이 있어서 햄버거 빵에 넣어 먹었는데
햄버거 먹는 기분-
2020.05.20 수 (점심)
수요일 점심으로 수육 삶아서 먹었다.
먹으면서 티비로 '구해줘 홈즈' 시청하는데, 예쁜 집들 엄청 많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미래의 집은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하는 것들 눈에 킵하는 중 히히
2020.05.20 수 (저녁)
오랜만에 삼시세끼 먹은 날!
저녁엔 더부룩하지 않게 먹자고 하고 담백하게 '샐러드 파스타'
2020.05.21 목 (아침)
드디어 그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보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제 준비했던 걸로 만들어 먹고 다시 공부 시작!
2020.05.21 목 (점심)
시험 쳐야하니까 부담스러운 것도 말고 간단하게 먹었다.
가끔은 이렇게 먹어도 맛있다.
2020.05.21 목 (저녁)
그동안 부족했던지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속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장시간 시험이라 너무 피곤했다.
스파이시 돈가스랑 데리야끼 주문해서 먹은 날-
입맛 없었는데 먹으니까 또 맛있네
이렇게 기운내서 더 잘 준비해보자! 파이팅!!
2020.05.22 금 (점심)
금요일은 하루 종일 밀린 학교 과제랑 오랜만에 푹 쉬고 있다.
닭가슴살이랑 야채 구워서 먹을까 하다가 팟씨유로 노선 변경-
2020.05.22 금 (저녁)
금요일은 맛있는 거 먹어야죠!
숯불 치킨 맵게 만들어서 먹었다 키키 금요일은 역시 맥주와 함께
2020.05.23 토 (점심)
토요일 점심은 간단하게 생선이랑 삶은 계란 그리고 샐러드
이번 주 '토요일 빵집' 베이킹은 '단팥빵 + 생크림단팥빵'
그동안 bread flour랑 yeast를 구하지 못해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loaf cake이랑 당근케이크를 만들다가
드디어 두가지를 구해서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빵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팥 1kg 삶고 식혀두고, 빵 손반죽하고 발효하고 모양 만들어서 또 발효하고 팥 넣고
오븐에 굽고 하다보니 빵을 먹은 시간은 오후 5시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왜 때문이죠...?
ㅋㅋㅋㅋ 이래서 빵은 돈 주고 사 먹으라고 하는 건가
발효시키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고, 처음 발효시켜보는 거라 따뜻한 위치를 찾지 못해서 오래 걸렸다.
빵은 총 10개 만들었다. 9개의 빵에 남은 반죽으로 작은 단팥빵 1개
9개 중 4개의 단팥빵엔 생크림도 넣어줬다. 우리 신랑이 생크림 단팥빵 먹고 싶대서 히히
따뜻한 단팥빵이랑 우유의 조합은 크-
이거 먹으려고 점심을 적게 먹었는데 잘했다.
10개가 있으니까 다음 주까지 먹을 수 있다 행 복쓰
진짜 베이킹은 힘들긴 한데 뿌듯하고 재밌다.
매주 토요일마다 빵 만드는 재미에 살고 있는 요즘,
몇 주 전부터 토요일에 무슨 빵을 만들지 고민하고,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재미에 살고 있다.
벌써 다음 주, 다다음주까지 다 정해져 있다 ㅋㅋㅋㅋ
하나씩 만들어봐야지!
2020.05.23 토 (저녁)
빵을 먹었더니 매콤한 게 당겨 신랑에게 라면을 주문했다.
고추기름 내고 목살 썰어서 칼칼하게 끓여줬다.
완전 빨간음식들로 가득한 식탁이지만, 진짜 맛있게 먹은 라면!
원래 우리의 토요일은 항상 데이트하는 날이었는데,
COVID 19으로 데이트를 하지 못하니 집에서 빵 만들고 같이 나눠먹는 데이트를 하고 있다.
뭔가 맨날 데이트하면 커피랑 빵 먹으러 카페 들리곤 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커피도 내리고 빵도 만들고 하니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빵이랑 커피 들고 새소리 들으면서 먹는 재미로 사는 요즘-
밥 먹고 쉬다가 신랑이 앞머리 잘라줬다.
저번에 셀프로 앞머리 잘라서 망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유튜브로 찾아서 신랑에게 영상 보내주고 잘라달라고 했다.
손재주 좋은 남편이라 영상 몇 번 돌려보더니 맘에 쏙 들게 잘라줬다.
앞으로 잘 부탁해 ㅋㅋㅋㅋ 내 전용 미용사님
2020.05.24 일 (점심)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주문할 때 틸라피아를 주문했다.
뭘 해 먹을까 하다가, 우선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어제랑 오늘 생선을 구웠다.
한국에 있을 때 둘 다 생선구이 좋아해서 종종 먹으러 가곤 했는데
여기선 한국보다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냉동으로 사 먹곤 했다.
신랑이랑 매번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한번 사보자! 해서 사봤는데
소금/후추 간 하고 먹었더니 맛있다.
아직은 구이 말고 안 해 먹었는데 많이 남았으니 고민 좀 해봐야지
밥을 먹었으니 간식을 먹어야죠?
어제 만들어둔 단팥빵이랑 생크림단팥빵 식탁에 대령하고 이번에는 커피랑 함께 먹었다.
만들면서 남은 생크림 따로 보관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오늘 먹을 때 같이 발라먹으니까 또 맛있다.
단면 장난 아니죠?? 히히 첨 만든 거 치고 너무 맛있게 나와서 뿌듯하다
소질 있나 봄... 10년 뒤엔 빵집 차리고 있을지 혹시 모르지 ㅎㅎㅎㅎㅎㅎ
2020.05.24 일 (저녁)
일요일 저녁은 돼지갈비!
화요일에 엄청나게 큰 돼지 한 덩이를 구매해서 모두 소분하여 얼려두었다.
루메인상추랑, 갈비랑, 된장찌개로 일요일 마무리
맛있게 먹고 이제 밀린 숙제와 블로그를 쓰고 산책도 한번 하고
다음 주 계획도 세우고 하고 있다.
일요일을 이렇게 블로그로 정리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이번 주도 잘 먹고 잘 지냈고,
다음 주도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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