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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9-04.04 / 14번째 주의 주간밥상 & 임신 21주 / 정기검진 & 정밀초음파, 아기 성별 알기, 오랜만에 보리밥에 삼겹살
    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1. 4. 5. 07:59

    이번 주는 2달 만에 첫눈이 얼굴을 보러 가는 주였다.

    13주에 1차 증후군 선별검사를 할 때 이후로 2달 만에 정밀 초음파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엄청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내가 다니고있는 병원에서는 정기검진 시 초음파를 따로 보지 않고, 전문 초음파 병원에 가서 봐야 하기에 이번 주는 2번 병원 방문을 앞두고 있었다. 

    고로 월요일 정기검진, 목요일 정밀초음파 이렇게 첫눈이를 두 번 보러 병원 출발!

     

    21주 시작!

     

     


    2021.03.29 월 (점심)

    스팸마요, 김치짜글이, 잡채

    주말에 많이 먹었더니 배가 고프지 않았다.

    냉장고 털이 하고, 21주 정기검진하러 병원 고고싱

    첫눈이 심장뛰는 소리도 듣고, 요즘 내 몸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왔다. 

     

    입덧이 끝난 후로 환도 선다, 다리 저림 등 몸이 평소와 다르게 계속 아팠다. 스트레칭을 아무리 해도 할 때를 제외하고 계속 아프기를 반복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Physical Therapy 처방을 주시며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주셨다. 

    보험 확인 후 전화해서 예약할 예정!

     

    내 아픈 몸과 다르게 우리 아가는 건강하게 잘 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쿵쾅 거리는 심장소리를 들려줬다.

    고마운 우리아가

     

    목요일에 초음파 전문 병원에 가서 정밀초음파 할 예정!! 두근두근 기대된다.

     

     

    2021.03.29 (월) 저녁

    순대국밥

    병원 방문 후 집에 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순대국밥

    주말에 장 보러 갔을 때 사온 냉동 순대랑 사골육수 넣고 만들어 먹기

    한국 가면 진짜 제대로 된 순댓국 꼭 먹고 싶다.

     


    2021.03.30 (화) 점심

    시래기감자탕

    한동안 입덧에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 몸 상태도 그렇고 정신상 태도 평소처럼 돌아오다 보니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다.

    9시에 일어나기 일쑤였는데, 이번 주부터는 7시만 되면 눈이 절로 떠진다.

    다시 시간 활용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며칠 전부터 시래기 감자탕이 먹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시래기를 압력밥솥에 삶았다. 

    푹 삶고 난 후 시래기 껍질 제거해준 뒤, 미리 아침부터 핏물 빼둔 돼지등뼈 한 번 끓여서 잡내 없앤 후 감자탕을 끓였다.

    마지막에 들깻가루 솔솔 뿌려주고 맛있게 먹기 :)

     

    입덧할 땐 이상하게 들깻가루, 후추 향이 너무 싫었다. 모든 음식에 두 가지를 제외하고 먹곤 했었는데 입덧이 끝난 이후로 다시 향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신기방기

     

     

    2021.03.30 (화) 저녁

    에그마요샌드위치, 고구마 반개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기에 몸무게가 계속 오르고 있다. 한 끼는 든든하게 먹었으니 한끼는 가볍게!

    저녁에는 간단하게 샌드위치랑 고구마, 샐러드 먹기

     

     

     

    Trader Joe's 장보기

    매일 아침 사과 두 조각씩 꼭 먹고 있는데, 사과가 다 떨어졌다.

    Envy 사과가 먹고 싶어서 트레이더조 방문! Envy 2개, Fuji 3개 사고 나머지 먹을것들 간단하게 구매해서 오기~~

     


    2021.03.31 (수) 점심

    떡볶이, 김밥, 튀김, 잡채

    참치김밥이 먹고싶어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후딱 김밥을 말았다. 

    김밥 마는 동안 옆에서 후다닥 떡볶이 만들어주는 남편. 이제는 떡볶이 눈감고도 끓이는 듯 맛있다.

    어제 트레이더조에서 사 온 야채튀김이랑 지난 주말에 Hmart에서 사온 잡채도 같이 먹기

    꼭 한국서 김밥천국 간 기분이랄까 :)

     

    Vegetable Bird's Nests

    트레이더조 야채튀김! 이거 맛있다 추천

     

     

    2021.03.31 (수) 저녁

    각자 스타일대로 먹는 저녁

    점심에 거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했다.

    남편은 점심에 싸 둔 김밥 먹고, 빵순이인 나는 빵 먹기.. 빵+시리얼+요구르트 먹었더니 왜 점심보다 배가 부른 지.. 

    소화는 안되면서 자꾸 먹고 싶어서 큰일이다. 먹고 난 후 후회하면서, 먹을 땐 너무 맛있다 ㅠㅠㅠ

     

     


    2021.04.01 (목) 점심

    대패삼겹살&비빔국수

     

    첫눈이 정밀초음파 하러 가는 날!

    지난번 13주 초음파를 보러 갔을 땐 코로나로 초음파실에 남편이 들어갈 수 없었다. 나 혼자 들어가서 초음파 보고 남편은 밖에서 기다려서 아쉬웠었다. (물론 사진/영상은 끝나고 공유해주셔서 함께 봤다.)

    그런데 이번엔 코로나 규제가 조금 완화되어서인지 남편도 함께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정말 반가운 일!!!!

    이번이 아마 출산 전 마지막 초음파일 것 같았는데,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첫눈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신체를 확인하고, 90% 확률이었던 성별도 확정받았다.

    바로바로 우리 아가는 공주님!!!!!!! 👧🏻

    또 아가가 건강하다고 얘기해주는 닥터의 말에 진짜 감사함을 느꼈다. 21주 동안 잘 커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공주 ❤️

    건강하게 있다가 만나자!

     

    정밀초음파 + 입체 초음파도 봐주셨는데, 아기가 얼굴을 보여주기 싫은지 계속 가리고 있었다.

    닥터가 손 내려보라고 배를 흔들었고, 나도 첫눈아~~ 하고 불렀는데도 우리 딸내미는 얼굴 가리기를 유지했고, 결국 처음 본 입체 초음파에는 코, 입, 손만 가득한 사진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주라 그런가 너무 예뻤다. 헤헤 사랑스러워

    태어나면 많이 볼 거니까 괜찮아! 공주 하고 싶은 대로 해 ㅎㅎㅎ

     

    Happy Lemon 와플, 아이스라떼

    약 40분의 정밀초음파 하고 난 후 당이 떨어진 우리는 와플과 커피를 주문해 근처 공원으로 이동했다.

    병원 검진을 위해 휴가를 쓴 남편이랑 여유롭게 공원 산책!

    공원에서 뛰어다니는 애기들의 모습이 얼마나 눈에 아른거리는지, 우리 첫눈이의 뛰어다니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보았다.

     

    공원 두 바퀴 돌고 집에 와서 오늘 병원에서 받은 사진과 영상을 한참 들여다보고 양가 부모님들께 사진을 공유해드렸다.

    다들 예쁘다며 엄청 좋아하셨다ㅎㅎㅎㅎ

     

    그리고 남편이랑 나의 휴대폰 배경화면은 13주의 첫눈이 에서 21주 첫눈이 로 변경되었다!

     

     


    2021.04.02 (금) 점심

    차돌박이순두부찌개, 꽈리고추무침

    금요일 점심은 차돌박이 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 몇 번 끓여봤다고 이제 쉽게 끓인다. 맛있게 호로록

     

     

    2021.04.02 (금) 저녁

    계란볶음밥, 소세지, 고기튀김

    점심에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그래도 불금이니 탄산 한 잔은 해줘야지!! 히히

     


    2021.04.03 (토) 점심

    만두전골

    며칠 동안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을 많이 먹었더니 담백한 게 먹고 싶었다.

    점심은 시원하게 끓인 만두전골

    진짜 딱 맛있고, 개운하고 좋았다. 

     

     

    2021.04.03 (토) 저녁

    보리밥, 열무비빔밥, 삼겹살, 된장찌개

    남편이 계속 보리밥에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했었다.

    연애할 때 송도에서 먹었던 보리밥 & 삼겹살 가게를 기억하며, 그때처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매번 마땅한 삼겹살을 구하지 못해서 매번 미루기를 반복했었다.

    저녁에 잠시 들렀던 H mart에서 두껍게 썰린 삼겹살을 발견했고! 열무김치도 함께 사서 집에 왔다.

    보리밥에 열무김치, 계란 프라이, 고추장에 참기름 쏵 두르고, 고깃집 된장찌개 st로 찌개를 끓인 뒤 삼겹살이랑 같이 먹기!

    외식한 지 정말 오래됐는데, 모처럼 한국 식당에서 먹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맛있어서 배가 찢어질 것 같음에도 쉬었다가 계속 먹기를 반복

    먹고 난 후에도 소화시키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정말 잘 먹었다.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2021.04.04 (일) 점심

    사라다빵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리디북스에서 책 한 권을 구매하고, 따뜻한 커피를 내렸다.

    햇빛 잘 드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잔잔한 노래를 틀고 책 읽기를 시작.

    나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루틴 중의 하나

     

    한참 책 속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샐러드 빵이 먹고 싶어 졌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계란, 양배추, 당근으로 뚝딱 만들기. 

    든든한 일요일 점심 :)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움직이는 첫눈이의 태동을 느끼며 기분 좋은 일요일을 보낸다.

     

    2021.04.04 (일) 저녁

    봄동된장국, 봄동전

    봄에는 봄동을 먹어야지요

    마트에 봄동이 나왔길래 구매해와서 봄동전이랑 된장국 끓여서 밥 먹기

    밥은 보리밥으로!!

    봄동전 엄청 많이했는데 한 번에 다 먹는 우리

     

     


     이번 주는 우리 첫눈 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한 주였다.

    엄청 기다렸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지만, 모든 게 좋다는 결과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고맙고 또 고맙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애써봐야겠다!

     

    한 주간 잘 먹고 잘 지내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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