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4.13-19 / 16번째 주의 주간밥상 / 튤립, 샐러드파스타, 투움바파스타, 닭볶음탕, 감자짜글이, 샌드위치, 장칼국수, 멸치칼국수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4. 20. 10:51
2020.04.13 - 19 부부의 식탁
매주 비슷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살짝 무기력해지는 듯해서
일상에 변화를 주고자 꽃을 주문했다.
Amazon whole foods로 물건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했는데
월요일 아침에 딱 도착한 거 보고 아침부터 진짜 행복!
이번 주는 이 튤립 덕에 행복한 한 주였다.
Yellow tulips
20200413 월 (점심)
샐러드파스타 오전부터 기분이 정말 좋아서
물 마시러 거실 나가면서 인사하고,
점심 먹을 때도 옆에 갖다 놓고 먹고 진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한국에서 회사 다닐 때 한 달에 한번 꽃꽂이를 했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잠시 튤립 보고 멍 때리기도-
기분 좋으니까 상큼한 점심을 먹고 싶어서 준비한 '샐러드 파스타'
20200413 월 (저녁)
닭가슴살야채볶음밥 월요일 저녁은 냉동실 파먹기!
코슷코 닭가슴살이랑 야채들이 있어서 볶아서 같이 먹었다.
20200414 화 (점심)
boiling point, hot pot Boiling point는 우리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점 중 한 곳이라
데이트할 때도 종종 가서 먹기도 했고,
stay at home 하면서도 종종 시켜 먹는 곳이다.
신랑이랑 각자 오전일을 마치고 점심 준비하려고 주방으로 나가는데
신랑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신랑이 하는 말
"점심시켜 먹을래?"
당근 "콜!!" 바로 주문 고고싱~!
여기는 매일매일 먹을 수 있다는 우리 신랑 ㅋㅋㅋㅋㅋ
신랑은 lamb hot soup, 난 beef hot soup!
20200414 화 (저녁)
슈프림피자, 피자M 점심 든든하게 먹고 나서 우리 다이어트해야 하니까 조금만 먹자고
피자 작은 거 하나 돌렸는데,
한 입 먹자마자 안 되겠다고 짜파게티 물 올리는 우리
#오늘도다이어트실패
20200415 수 (아침)
크로아상, 커피 매일 물도 갈아주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보고 있는 튤립-
덕분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튤립과 창밖을 바라보며 아침 먹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중
월요일에 함께 온 크루아상이랑 커피랑 먹으니까 진짜 행복
빵 별로 안 좋아하는 신랑도 맛있다고 먹으니까 행복이 두배
집에 꽃이 있으니까 정말 내가 화사해지는 느낌이랄까-
20200415 수 (점심)
매콤투움바파스타 벌써 수요일!
점심은 투움바 파스타
며칠 전부터 계속 먹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heavy cream이랑 베이컨 담아놨다가 월요일에 배송받았다.
한국에 있을 땐 이거 먹으러 아웃백 가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크크
꾸덕꾸덕한 게 당길 때 먹기 딱!
또 해 먹으려고 heavy cream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20200415 수 (저녁)
저녁엔 가볍게 계란 프라이, 김, 김치 먹자고 했는데
신랑이 된장찌개에 계란말이를 만들어 줬다.
요리 잘하는 신랑이랑 사는 건 정말 감사한 일
20200416 목 (점심)
닭볶음탕 닭볶음탕 먹고 칼국수 사리도 추가요
칼칼한 게 입맛에 딱!
20200416 목 (저녁)
차돌박이부추무침 저녁은 차돌박이 굽고
부추랑 양파 무쳐서 저녁 겸 맥주 안주
나의 모토는 '잘 먹고 잘 살자'인데,
이렇게 보니 진짜 우리 잘해먹고 사는구나 싶다 ㅋㅋㅋㅋ
20200417 금 (점심)
그릴치즈샌드위치 간단하게 먹자고 하고는 빵 두 개씩 굽는 우리
구운 버섯과 베이컨을 넣고, 피자치즈 잔뜩 넣고 먹는 점심
20200417 금 (저녁)
해물칼국수, 양배추겉절이 금요일 저녁은 진한 육수의 해물칼국수랑 양배추 겉절이
5년 전에 미국 왔을 때 처음 먹어봤던 양배추 겉절이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종종 해 먹는 중
양배추는 항상 구비해두는 우리라 겉절이 먹고 싶을 때 딱인 듯하다.
20200418 토 (점심)
돼지고기감자짜글이 오랜만에 비가 온다.
한동안 맑다가 오랜만에 비가 오니까 창문을 활짝 열고 비 냄새를 맡는다.
토요일 오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도 실컷 읽고, 영화도 한 편보고,
운동도 하고 나니 개운한 하루
드라마 '더 킹'도 시작했다.
토요일 점심은 돼지고기랑 감자를 듬뿍 넣고 짜글이를 만들었다.
신랑이 두부도 넣어달래서 두부도 듬뿍 넣었다.
짜글이 처음 만들었는데 밥도둑이네 이거
라즈베리 도넛, 아이스아메리카노, 라떼 밥 먹고 간식으로 먹는 도넛과 커피
집에서 하는 홈카페 놀이는 즐겁다.
20200419 일 (점심)
장칼국수, 돈가스 가끔 달리고 싶은 날이 있다.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끔 달리기를 하면 머리가 맑아질 때가 있다.
아침에 집 앞 공원 주차장에서
신랑이랑 running + 줄넘기 좀 하고 들어왔더니 배가 고파졌다.
일요일은 항상 라면이 당기는데, pantry에 라면이 없다.
그래서 먹은 점심으로는 장칼국수랑 돈가스
냉장고가 많이 비었다.
온라인 주문으로 다시 냉장고를 채워야지-
벌써 4월 중순이라니..
이번 달은 새로 시작한 일도 있고,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을 연달아서 하고 있기도 하지만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나가더라도 쓰레기 버리고 집 앞 산책 정도..)
뭔가 크게 변화한 건 없어서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렇게 일주일간 뭘 했는지 다시 돌아보다 보면 '한주도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도 맛있게 잘 챙겨 먹고 건강하게 살아야지!
저희 부부의 식탁에 놀러 오세요 :)
인스타그램에선 매일 부부의 식탁을 구경할 수 있어요.
부부의 Eat well, Live well Project는 계속됩니다.
insta - @serene_ourmeal
'생활 > 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