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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16 / 33번째 주의 주간밥상 / 치폴레, 장어덮밥 주문, 애호박 덮밥, 김치찜, 열무국수, 감자전생활/주간밥상 그리고 이야기 2020. 8. 17. 06:46
현재 집 근처 College에서 총 3개의 Class들을 듣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 여름학기가 끝이 났다.
이제 내게 약 한 달의 방학이 주어지고, 9월 말부터 새로운 가을학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학기는 짧았지만, 내게 강하게 인상을 남겼던 수업들이 가득했다.
특히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나로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아내는 방법부터 표현하는 방법까지 정말 많은 것을 느낀 수업이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야지.
이번 주는 마지막 수업들이다 보니 Conference call들로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잘 먹고 잘 살았으니, 그 흔적들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2020.08.10 (월) 점심
월요일 점심은 배달음식으로 시작했다.
평소 자주 먹던 멕시칸 음식 브랜드인 chipotle인데,
DoorDash에서 1+1 이벤트를 하길래 기회다 싶어 주문했다.
내가 원하는 음식들(고기, 야채, 콩, 치즈, 사워크림) 등을 Bowl에 담아주고 Tortilla는 따로 포장해 준다.
사진 속 뚜껑을 덮어둔 이유는 저 대로 흔들어서 섞어 먹으면 편하기 때문!
흔든 뒤에 뚜껑 연 모습은 차마 ..ㅎ. 공개된 곳에 올리긴 그렇지만,
맛있다.
자주 먹는 곳
2020.08.10 (월) 저녁
우리는 호박을 좋아해서 그런지 항상 집에 호박이 있다.
근데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자꾸 까먹어서 한 번에 많이씩 먹는 편이다.
이번에는 2개 넣고 만든 애호박덮밥
가지도 무치고, 꽈리고추도 무쳐서 같이 먹기
2020.08.11 (화) 저녁
점심은 닭가슴살로 먹고, 저녁은 든든하게 김치찜
김치찜에는 김이랑 계란 프라이는 필수죠!
2020.08.12 (수) 점심
수요일은 역시 우리 부부 둘 다 참 바쁜 날이다.
특히 이번 주 수요일은 월 1회 있는 북클럽 모임이 있는 날이었기에,
오전 수업을 마치자마자 온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신랑 역시 수요일은 오전 회의로 바쁜 날이라,
미리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신랑은 회덮밥, 나는 장어 덮밥-
미국 오기 전에 마지막에 오빠네 외삼촌이 사주신 장어를 끝으로 잊고 있다가
최근에 맛남의 광장에서 나온 장어 보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먹었다.
북클럽 무사히 끝내고 밥 먹기 시작-
이번 달의 책은 '데미안'이었는데,
역시 나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북클럽이었다.
혼자 읽을 때 보다 여럿이서 읽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참 좋은 일 같다.
2020.08.13 (목) 점심
수업 3개의 Conference들이 목요일을 기점으로 모두 끝났다.
점심 먹고, 오랜만에 지인의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미국 와서 처음 ESL을 들을 때 만난 언니인데,
덕분에 북클럽도 가입하고, 계속해서 즐거운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신랑도 참 예뻐해 주시고, 우리 놀러 간다고 맛있는 것도 준비해주셨다.
덕분에 하루 푹 쉬면서 수다 떨고 놀다가 왔다.
2020.08.13 (목) 저녁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신랑, 본인이 먹고 싶은 대로 만들겠다고 하길래
나는 옆에서 고구마튀김이랑 김말이 튀김을 준비했다.
역시 요리는 같이하고 같이 먹는 게 제맛!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밥을 올려놓고, 시간이 남아 마트에 다녀왔다.
감자, 양파, 고구마, 양배추, 우유, 김치 등 사고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간짜장,
돈가스가 먹고싶어서 돈가스 고기
부대찌개 한번 해 먹으려고 소시지, 스팸을 구매했다.
2020.08.14 (금) 점심
마트에 갔더니 먹을게 많아서!!!!!
닭강정이랑 순대를 사 왔다.
그냥 순대는 갑자기 먹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2020.08.14 (금) 저녁
저녁은 닭가슴살
2020.08.15 (토) 점심
주말 점심은 닭가슴살 볶음밥
최근에 소화가 잘 안돼서, 소화제 먹고 막 운동하고 그랬었는데
소화를 위해 양배추 듬뿍 넣고 닭가슴살 볶음밥을 해 먹었다.
2020.08.15 (토) 저녁
저녁은 시원하게 열무국수랑 감자전!
이번 주에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진짜
또 먹고 싶다 진짜 ㅋㅋㅋㅋㅋ
2020.08.16 (일) 점심
일요일 점심은 머시룸 치즈 파니니
치아바타 지난번에 만들어둔 게 몇 개 남아서 점심에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다.
꿀 맛-!
이번 주는 두 번이나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었고, 소화가 잘 안돼서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보낸 것 같다.
두 달의 여름학기 동안 고생했으니 주말은 푹 쉬고, 방학 한 달 동안 후회 없는 한 달 보내야지!
다음 주도 잘 먹고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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